급성장 저가 항공…‘정비 결항’도 급증_카지노 서킷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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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저가항공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만큼 정비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관건인데, KBS 확인 결과 고장 때문에 결항한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기내 압력 조정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에는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Eng+에어부산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4시간 넘게 기내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당시 승객 :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밖에도 못 내려가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도 하나 없었어요."

지난해엔 비행기 뒷문이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승무원이 문을 잡고 운항한 황당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저가항공에서 항공기 이상으로 정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결항하게 된 비율이 지난 5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2년 주기의 중대형 정비를 거의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무리하게라도 운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까지 이어진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인 저가항공.

그러나 이번 주 소비자원 조사에서 국내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1위에서 4위까지를 휩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