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동물 조직으로 ‘인공 귀’ 개발 성공_베타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_krvip

美 연구팀, 동물 조직으로 ‘인공 귀’ 개발 성공_월드컵 챔피언은 몇 번이나 이겼나요_krvip

<앵커 멘트>

미국 연구팀이 동물 조직을 이용해 사람의 귀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몇년 뒤면 이식수술도 가능할 거라고 하는데, 신체나 장기 일부를 만들어 이식하는 생체조직공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천적으로 귀가 없거나 사고로 귀를 잃은 환자에겐 현재로선 성형수술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하지만, 귀는 생김새가 복잡해서 수술로 만드는덴 한계가 있습니다.

이 실험실 쥐는 귀가 세개입니다.

등에 달린 큰 귀는 사람의 것과 흡사합니다.

미국 연구팀이 만든 인공 귀로, 장차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3D 프린터로 귀의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진짜 귀처럼 만들기 위해 잘 구부러지는 티타늄 와이어를 썼습니다.

여기에 소의 콜라겐과 양의 연골을 주입해 배양한 뒤 쥐의 등에 이식한 겁니다.

<녹취> 톰 서반티스('인공귀' 연구팀 엔지니어) : "누구의 귀든 3D 프린터로를 이용해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쥐의 혈관과 연결돼 영양을 공급받아 80여 일 뒤 완벽한 사람 귀로 탄생한 겁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5년 안에 사람에게도 이 인공 귀를 이식할 수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공귀에 앞서 개발된 인공기관지는 2년 전 첫 이식수술에 성공했고 이식수술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케서린 선백('인공 귀' 연구팀 기획자) : "생체공학기술의 발전은 다음 단계로의 도전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도전은 '간'개발이 될 것입니다."

인공귀 개발과 같이 생명과학과 의학, 공학이 결합된 생체 기술은 아직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발전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