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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9년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게 가입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한 역할 증대를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는데요.

농업 분야에서도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맞는 농업 기술과 종자 등을 지원하면서 소득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케냐 농가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지만, 폐사하는 병아리 때문에 생산성이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이 많던 곳입니다.

2009년부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의 일환으로 이곳에 파견된 한국의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사육 기술을 보급하고,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병아리 생존과 부화율이 이전보다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나스타샤 바타/케냐 : "이 프로젝트(KOIPA)를 시작하면서 닭 마릿수도 늘어나고, 양계 기술을 배워 시간도 효율적으로 줄였습니다."]

양파와 버섯 등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던 스리랑카에도 한국의 농업 기술이 보급됐습니다.

한국형 비가림하우스 등을 전수하면서, 양파 생산량이 네 배 정도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지원/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 "시설 재배 기술이라든가 병해충 관리 기술 등 농업 생산성을 안정시키고 높이는 쪽에 중점을 둬서 기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는 200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스무 개 국가에 설치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8만여 명의 현지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는데, 개발도상국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파키스탄과 키르기즈공화국에도 센터가 신규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