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없어요”…네팔 여진에 집 무너져 1명 사망_올인 포커 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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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에서 어제 또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 한 명이 또 숨졌는데요,

천막 등 대피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주민들이 붕괴위험을 무릅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됩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컸던 누와코트의 한 마을입니다.

집이 대부분 허물어졌거나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집을 떠나지 못합니다.

밖에서 지낼 천막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 이 지역에 규모 4의 여진이 일어나 집에서 자던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우리는 대피할 곳이 없습니다. 산사태가 또 날 수도 있고 폭풍도 몰아닥칩니다."

주택 60만 채가 파손된 것으로 UN은 집계했습니다.

카트만두 주택의 40%만 안전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노숙에 지친 많은 주민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내 상점에선 천막을 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천막 상인 : "저희가 가게를 7개 운영하고 있는데 천막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편에선 재건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와의 국경 지역에선, 가족 잃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흉흉한 소식마저 들려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