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원인, ‘보일러 배기관 이탈’로 결론…2명 영장_베팅 빌더 그게 무슨 뜻인가요_krvip

강릉 펜션 사고 원인, ‘보일러 배기관 이탈’로 결론…2명 영장_아침의 왕 에마누엘레 아라우조 빙고_krvip

[앵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명의 사상자를 냈던 강릉 펜션 사고는 부실 시공된 보일러 배기관이 이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시공업자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입건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3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친 펜션사고의 원인은 보일러 부실 시공이었습니다.

부실시공된 가스보일러가 가동될 때 발생하는 진동으로 보일러 본체와 연통의 틈이 벌어졌고 이 틈으로 배기가스가 새면서 참사가 발생한 겁니다.

무자격 시공업자가 가스 누출을 막기위해 배기구 이음 부분을 내열 실리콘으로 마감처리해야했지만 이를 생략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또 보일러 급기관에서 발견된 달걀 2개 크기의 벌집은 연통 이탈을 가속화시킨 원인이 됐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완성 검사마저 부실하게 진행했습니다.

무자격자의 보일러 부실 시공에 허술한 사후 관리가 더해지면서 빚어진 '인재'로 확인된 겁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와 시공기술자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펜션운영자와 가스안전공사 직원,가스공급업자 등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농어촌민박의 가스안전관리 규정과 보일러 안전점검 항목 등을 개선하라고 관계기관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강릉과 원주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학생 4명은 회복 속도가 빨라 1명은 내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