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발사체, 탄도미사일 맞다”…탐지 능력 한계?_카지노의 장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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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우리 군의 대북 정보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당연히 나올 수 있죠.

하지만 군 당국은 그렇지않다, 북한이 어제(31일) 쏜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단한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나온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는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비해 더 가늘고 긴 형태를 보입니다.

그냥 방사포가 아닌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는데, 발사체 탄두 부분에 유도 장치로 추정되는 날개들이 달려 있습니다.

꼬리 날개 부분도 외형상 탄도미사일과 많이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로 평가했습니다.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으로, 동시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어 정해놓은 목표물 집중 타격할 수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과 가장 큰 차이점은 유도 장치의 유무인데, 최근 기술 향상으로 GPS와 유도 장치가 부착되면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방사포는 궤적 자체는 고도를 낮춰서 저각 발사한 탄도미사일하고 구분하기 쉽지 않아요. 엔진 연소를 하며 내려오니까 (탐지가) 어려운거죠."]

그러나 군 당국은 초기 비행 궤적과 속도 등이 지난달 25일에 시험발사했던 미사일과 비슷하다며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비행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미 정보 당국의 현재까지의 평가는 지난번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갖고 있다."]

발사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도 입장을 바꾸지 않고 사진 조작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추가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북한의 발표대로 방사포로 확인될 경우 탐지와 분석 능력 모두 한계를 노출했다는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