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금강산서 남북 행사 잇따라…만월대 현장 첫 공개_경제적 현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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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금강산과 개성에서 대규모 남북 합동행사가 잇따라 개최됐습니다.

특히 개성에서는 남북 역사학자들이 8년 넘게 공동 발굴해 온, 개성 만월대의 발굴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역사학자 80여 명이 고려 시대 왕궁터, 개성 만월대를 찾았습니다.

남북이 공동 발굴을 위해 첫 삽을 뜬지 8년 만에 첫 대규모 방북입니다.

한반도 통일국가를 세운 고려의 사라진 역사를 되살린다는 책임감에는 남북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리진우(북한 민화협 중앙위원) : "공동발굴 사업은 이제 첫걸음을 뗀 데 불과하며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북한이 국보로 지정한 고려 태조 왕건상을 포함해 용 머리 조각상과 청자로 만든 생활자기 등 발굴 유물 백여 점도 처음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박성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7차례 발굴조사의 성과를 한 번에 모아서 남과 북이 공동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토론회에서 남북의 역사학자들은 공동 발굴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전담기구의 설치 필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같은 시각, 금강산 신계사에선 남북 불교계 대표와 불자 백여 명이 참석한 합동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지난 2007년, 신계사가 복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다음 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는 정부 선발대가 방북하는 등 오늘 하루, 북한을 찾은 우리 국민은 9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