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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첫 정기국회가 여야의 격돌로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과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했습니다.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원안통과냐 삭감이냐를 놓고 여야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여야의 공언과 달리 예산안은 임시국회로 넘어갔고 현재로서는 언제 처리될지 가늠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병석(예결위 열린우리당 간사): 야당은 단 하나의 양보 없이 원안을 고수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승민(예결위 한나라당 위원): 계수조정소위의 일정에 대해서는 절대 합의를 쉽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게 12월 말까지 못 끝내더라도 정부가 1월 초부터 예산 쓰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기자: 국회는 또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을 놓고 17대 국회 첫 전원위원회를 열려고 했지만 한나라당이 위원회 개의 직전 파병연장동의안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연장동의안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여야 의원 84명이 요구한 것이어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의사일정까지 조정하면서 전원위원회를 시도했지만 동의안 역시 임시국회로 넘어간 것입니다. ⊙김원기(국회의장): 이라크 파병기간 연장안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 깊은 반성을 해야 될 줄 압니다. ⊙기자: 이에 따라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지만 예산안과 4대 입법 처리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어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하고 재벌 금융사의 의결권을 축소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그리고 기업도시특별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