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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들판엔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가뭄 피해 확산 여부는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라붙은 가뭄지역을 허효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드러난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물이 있어야 할 곳이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낚시 좌대와 낚시배가 마른 땅에 갇혀 덩그렇게 놓여있습니다.

저수율이 1%대로 떨어진 경기도 안성의 금광 저수지.

말라붙은 하천엔 물길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수문은 닫힌지 오래..

물이 차 있어야 할 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가뭄의 여파는 모내기를 마친 논에까지 미쳤습니다.

거북등 처럼 갈라진 논바닥에선 가뭄과의 힘든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도 물이 마르긴 마찬가지입니다.

두자리수 저수율이 무너지면서 곳곳에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끌어모으는 데 안간힘을 쏟습니다.

물이 마르면서 염도가 높아진 간척지 논에는 푸른 모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강줄기에서 도수로를 통해 물을 보내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가뭄 '경계' 수준인 충남 보령댐으로 물을 끌어와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겁니다.

내일, 충남지역 등 곳곳에 단비가 내린다지만 마른 들녁을 적셔 줄 장마전선은 다음달 초나 돼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어 다음주 한주가 가뭄 피해 확산의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