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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 사기를 한 범인들을 상대로 또 다른 사기를 벌인 간 큰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포 통장을 판매한 뒤, 금융 사기로 입금된 돈, 수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10여만 원 안팎에 개인 통장을 사들이겠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전화 사기와 메신저 피싱 등 각종 금융 관련 범죄에 이용되고있습니다. 이런 금융 사기범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간 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 명의 통장을 판매한 뒤, 수시로 ARS 계좌 조회를 하거나 입금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입금 금액을 확인하고 중간에서 돈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조봉근(경사/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분실 신고를 하고 계좌 통장을 발급 받아서, 들어온 돈을 인출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판매한 개인 통장 70여 개는 모두 금융 사기에 이용됐고, 두 달 동안 23차례에 걸쳐 금융 사기단으로부터 5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메신저 피싱 사기 피해자 :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빌려줬던 거죠. 빌려 달라고 해서.급하게 쓰고 입금하겠다, 해주겠다고 얘기하니까." 이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쉽게 통장을 거래할 수 있는데다, 금융 사기범들이 이 사실을 알더라도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신 00(사기 피의자) : "다른 사람들이(통장을)팔았다가 인출했다는 글이(인터넷에)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얼떨결에 따라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는 한편, 메신저 피싱 사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