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진칼·대한항공에 적극적 주주권 행사 검토_머다 포커스타 전환_krvip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오늘(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9년 1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적용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전반적으로 다수 의견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부의해서 좀 더 전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주주권을 행사할 것인지, 행사한다면 그 내용과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판단에 기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주주권 행사의 근본적 취지는 연금기금의 장기 수익성"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어떤 행위가 도움될지는 일시적인 분위기나 개인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탁자책임전문위에 "주주권과 주주권의 가치, 기업의 가치 훼손 정확한 뜻, 측정 방법, 장·단기 변동성 등 최선의 객관적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는 것은 지난 7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첫 번째입니다. 전문위에서는 주주권 행사 여부와 제한적 경영 참여를 포함해 주주활동 내용 및 범위 등을 논의합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관리하고 주주활동 등 책임을 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 회의장 밖에서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민주노총 등이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행사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하고,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