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수돗물 파동에 생수업체 ‘날개’_엑바히아닷컴_krvip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배출로 수도권의 수돗물 오염이 확산되면서 식음료 업계와 외식업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수도권의 수돗물에서 요오드 검출이 확산하면서 음식점이나 호텔에 얼음을 공급하는 도쿄의 제빙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수돗물을 필터로 걸러 불순물을 여과한뒤 얼음을 만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얼음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식품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맥주업체의 직영점에서 만드는 즉석 맥주도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생수업체들은 공급이 달려 비명이다.
음료 대기업들은 산하 생수업체를 풀가동하거나 생산력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지역의 생수 수요가 급증한 상태에서 수도권에서 수돗물 파동이 일어 슈퍼마켓의 생수가 바닥난 상태다.
삿포로음료는 최근 미네랄워터 생산량을 80% 늘렸다. 일본코카콜라는 미네랄워터 생산공장 6곳 가운데 5곳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아사히음료도 2개 공장을 풀가동중이다.
생수업체들은 대부분 땅 속 깊은 곳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 오염에서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페트병 등 용기 생산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일본악세스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는 한국과 캐나다산 생수의 긴급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