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안 협상 사실상 파행…정국 ‘급랭’ _오늘 국가대표 경기 누가 이겼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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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의 새 정부 첫 내각 발표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도 사실상 무산됐고 이에 따라 새 정부의 파행 출범도 불가피한 분위기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은 전격적인 새 정부 첫 내각 명단 발표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협상이 진행중인데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당선인 측에서 인사청문회를 요청해도 불법과 오만의 들러리를 서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 대변인) : "내 말이 법이라는 이명박 독선 때문에 정당정치 파괴 야당이 죽고 있다." 이같은 강공에 한나라당은 협상 결렬의 원인이 통합민주당 내부 이견 때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후진국적 정치형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특정인 몇명의 아집때문에 나라 전체가 인질로 잡혀있는 거는 안됩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도 정국 경색의 부담을 감안해 통합민주당과 접촉은 계속하겠다며 협상의 문은 열어놓았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사실상 파국에 이른만큼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4월 총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민심을 얻는데 누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느냐가 관건인만큼 양측의 기싸움은 당분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