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이버테러 가능성 ‘화들짝’…해킹 차단 수칙은?_재미있는 빙고를 부르는 방법_krvip

금융권 사이버테러 가능성 ‘화들짝’…해킹 차단 수칙은?_목소리는 누가 이겼나_krvip

북한이 사이버 테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국내 대부분 금융기관에 인터넷 뱅킹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업체의 전자인증서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당장 금융당국이 분주해졌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증권 등 16개사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후 3시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을 방문해 금융회사 개인 신용정보 보호 실태 점검 현장 방문을 한다. 정보 유출 시 조회가 어떻게 중지되는지, 또 개인 정보를 어떻게 분리해서 보관하는지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도 시스템 보완을 위해 대비하고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1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보안 단계를 '위기 경보'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고 금융지주 차원의 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시행 중이다. 농협은행 역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전 업무용 PC에 최신 백신 설치와 검사 치료를 완료했다. KB국민은행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들도 혹시 있을 수 있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9일 오전 비상 임원협의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USB의 사용과 인터넷 접속을 자제하고 이메일 사용도 최소화하게 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그렇다면 사이버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용자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금융보안원은 우선 신뢰할 수 없는 웹 사이트는 방문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게시판 글은 열람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전자금융거래 시 본인이 지정한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PC와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인인증서는 PC에 저장하지 말고 USB 저장장치 등에 별도 저장해야 하고 보안 설정이 없는 무선랜(Wi-Fi)보다는 3G나 LTE 등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전자금융거래 비밀번호는 다른 사람이 쉽게 추측할 수 없도록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은 "최근 전자금융 사고가 주로 이용자의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는 전자 금융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보안원이 제시한 10대 보안 수칙의 자세한 내용은 금융보안원 홈페이지(www.fs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