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울리는 ‘다단계’ 신종 취업 사기 기승_카지노 해변의 콘도 빌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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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수법을 이용한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취업난 속에 넉 달 만에 2백 명 넘는 구직자가 감쪽같이 당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취업 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사 조건은 3백만 원에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받는 것. 여기서 스마트폰 등을 팔면 많은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유인합니다. <녹취> 상담직원 : "회사가 사업권을 주기 때문에 저희가 (수당을) 먹는 거예요. 회사가 먹는 게 아니라…핸드폰 하나 팔았는데 56만 원 수당 주는 곳 있어요? 못 봤죠?" 입사하자마자 말이 달라졌습니다. 쇼핑몰은 수익성이 없으니 인터넷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구직자를 모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상담직원 : "2명을 (채용) 했어요. 100만 원을 받는다 고! 회사가 떼가거나 그런 거 아무것도 없어요." 먼저 입사한 사람이 다음 입사자를 모집하면 최대 50만 원까지 수당을 받는 일종의 취업 다단계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처음엔 사기인 줄 알면서도 그래도 300만 원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하겠는 거에요. 또 다른 나(피해자)가 생기는 거잖아요!" 지난 1월 문을 연 이 회사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도 지사를 운영하며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2백 명 넘는 사람들이 넉 달 만에 5억 넘게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