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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대학에 대한 사상 첫 국정감사에서 서울대학이 방만한 운영으로 국제화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부족과 열악한 도서관 시설 등 서울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을 지적했습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학교가 순수 기초학문을 육성하는 데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예산 가운데 의학에 47억원, 공학에는 12억원을 배정한 데 비해 순수학문인 사회과학과 인문학에는 각각 2억 6000만원과 5000만원을 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실용학문에만 투자를 집중해 기초학문의 붕괴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대학이지만 도서관 장서 수는 223만여 권으로 미국 111개 연구 도서관과 비교할 때 8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또 올해 외국대학에 파견한 학생이 38명에 불과하고 국제 지역원 출신자 78명 가운데 10명만이 해외에 진출할 정도로 국제 교류에 둔감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어제 국감에서는 특히 모교 출신 교수가 지나치게 많아 국제적인 학문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 전체 1483명 가운데 1411명이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지극히 폐쇄적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교수가 한 명도 없는데... ⊙기자: 여야 의원들은 이 같은 이유로 국제 경쟁력이 악화돼 서울대 출신 박사학위자들의 실업률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물었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의원): 인문대학의 경우에는 2000년 취업률이 32%에 불과하고 생활과학대학은 25%만 취업한 것으로... ⊙기자: 사상 처음으로 국감을 받은 서울대는 박사학위자 통계 수치를 잘못 제출했다가 뒤늦게 해명하는 등 국감에 대한 긴장과 미숙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