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본사 등 5곳 압수수색…‘채널A 기자 대치’_오늘 월드컵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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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오늘(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채널A 본사 등 다섯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채널A 본사로 보내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내부 보고 문건과 녹취록·녹음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장소가 모두 5곳이며 이 가운데는 사건 관계자의 주거지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이 모 기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1시 30분쯤 종료됐지만, 채널A 본사에서는 채널A 소속 기자들이 검찰 측의 보도본부 진입을 막아서면서 대치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압수수색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하고 오전 9시 30분쯤부터 보도본부 사무실이 있는 사옥 13층에서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기자들과의 대치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장은 KBS 취재진에게 "언론사에 대한 초유의 압수수색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 기자 이 모 씨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급 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냈습니다.

민언련은 이 모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본인과 가족에게 형사상 불이익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등 협박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장에 적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모 기자가 자신의 검찰 인맥을 과시하며 현직 검사와의 친분을 언급했다며 해당 검사도 익명으로 함께 고발했습니다. 민언련은 이 모 기자와 이철 전 대표 대리인의 대화 녹취록 등을 살펴봤을 때, 이 모 기자와 해당 검사 사이에 의사합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1일 민언련 김서중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채널A 기자와 직접 만난 제보자 지모 씨와 지 씨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삼아 채널A 기자를 만나도록 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두 사람은 검찰의 수사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