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주류 도매상 30여 곳 세무조사 _즐거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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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발행해 유흥업소들의 탈세를 도운 주류 도매상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거래 상대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도 곧바로 시작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주류 도매상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발행한 세금계산서는 전체 매출액과 같았지만 구체적인 내역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매입 자료가 적을수록 매출을 숨길 수 있는 일반음식점과 무면허 중간상 등에는 60억원 어치를 팔고서도 47억 6천만원의 세금계산서만 발행했습니다. 반면 매입액을 비용으로 인정받아 10%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유흥주점에는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발행해 줬습니다. <녹취>주류도매상 : "신용카드 관계 때문에 매출자료 다 노출되니까 옛날에는 (세금계산서) 더 달라는 데가 없고 더 줄여달라는 데밖에 없었는데 요즘 더 달라는 데 많이 있습니다." 이 주류도매상의 혐의가 그대로 확정되면 면허 취소와 함께 5천만원의 세금 추징, 6천2백만원의 벌금 통고를 받게 됩니다. 또 거래를 한 유흥주점은 최소 1억9천8백만원의 부가세는 물론 수억대의 소득세를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번에 세무조사에 착수한 주류도매상은 30곳. 국세청은 혐의가 있는 주류도매상의 최간 3년간 거래 내역을 모두 추적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구돈회(국세청 소비세과장) : "주류도매상에 대한 조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고, 앞으로 유흥업소에 대한 조사까지도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유흥주점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르면 내년 초에 착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