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 공무원 회의도 영어로?_집에서 포커_krvip

국제화 시대, 공무원 회의도 영어로?_포커 스타를 무료로 플레이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글로벌시대 영어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일부 구청에선 회의 진행까지 영어로 합니다.

글쎄요 꼭 좋기만 한 건지 조태흠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자치구엔선 석달에 한번씩 간부들이 홍역을 치릅니다.

영어로만 업무보고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임병석(서울 반포본동장)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둘째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언뜻 보고 들으면 한결같이 유창한 영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참석자 대부분이 미리 작성한 영어 보고서를 그대로 읽고 있습니다.

<녹취> 하익봉(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 : "새해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서..."

2년 전부터 진행해온 영어 업무보고회의가 아직도 서툴지만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인터뷰> 김시환(서울 서초구청 교육전산과장) : "약 6천 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이분들이 구청을 방문하는 사례도 많고, 또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살기 편하고 직원들이 영어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이제는 일반 직원들도 모임까지 만들어 틈틈이 영어공부를 할 정도로 영어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일각에선 구정 현안과의 실용적 연관성을 들어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남주덕(지역 주민) : "아무래도 국가 일을 하는 거다 보니까, 영어로 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말로 하는 게 실용적인 면에서도 좋다고…"

서초구는 영어 간부회의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전이라며 일부 비판이 있더라도 영어회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