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금강산 관광사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는지 안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문석 기자 :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호화유람선 관광에 대한 국민의 정서이고 이에 따른 관광비용 문제입니다. 현대는 130만원 정도를 책정해 놓고 있지만 이는 외항 면허를 받은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내항면허를 받을 경우는 180만원 선으로 증가합니다. 부가세와 관세를 면제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북 지불금 300 달러가 지나치게 높고 어디에 사용하든 관여하지 않기에는 최근의 남북 상황이 쉽게 용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카지노 영업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도 관광비용은 2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신변안전보장도 여전히 미비합니다. 북한 사회안전보장 명의의 각서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당국간의 합의는 아닙니다. 탈출자가 발생했을 경우 조난자가 생겼을 경우 등 변수는 너무나 많은데 비해 분명한 안전장치는 부족합니다. 안내 관광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항구에 내리는 순간부터 관광객은 북측의 철저한 통제를 받게 되고 정해진 코스로만 움직여야 합니다. 비디오 카메라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끈다는 큰 취지에서 금강산 관광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미비한 것을 겪어가면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때입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