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수달 탈진 상태 _고귀한 잠금 슬롯이란 무엇입니까_krvip
⊙앵커: 수해복구 공사가 한창인 강원도에서 수달이 탈진한 채 발견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해복구 하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태어난 지 2, 3개월 정도 돼 보이는 이 어린 수달은 탈진 상태에서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정지원(수의사): 영양상태는 지금 많이 나쁜 편은 아니거든요.
전체적인 영양상태는.
일시적으로 하루이틀을 굶었다든가..
⊙기자: 수달이 발견된 곳은 삼척시 미로면의 한 수해복구 하천으로 하천 바닥은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수달의 서식공간은 이미 파괴된 상태입니다.
한 달여 사이 삼척 수해현장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수달만도 네 마리에 이릅니다.
무분별한 수해복구 공사로 하천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수달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삼척지부장): 장비들이 워낙 개울을 헤쳐놔서 물고기가 없으니까 수달이 먹을 게 전혀 없어요.
⊙기자: 태풍 루사로 인한 지난해 수해로 하천이 훼손된 데다 무분별한 복구공사까지 겹치면서 서식처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