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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디밴드 공연장이 밀집한 서울 홍대 거리에 공연 정보와 티켓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습니다.

관객들을 더 모으기 위한 건데 정작 공연장 운영자들은 기대만큼 걱정도 큽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장을 울리는 기타와 드럼 소리, 한국 인디밴드의 고향 홍대 거리에서 신나는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 뒤로 땅콩 모양의 유리 건물이 눈에 띕니다.

공연정보 통합 안내센터인 이른바 '씬디'입니다.

홍대 앞 20여 개 인디밴드의 공연 정보를 검색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표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어디서 무슨 공연이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좀 도와주고 티켓을 한꺼번에 팔게 해주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한 해 천만 명이 넘게 찾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티켓박스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장들이 환영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씬디'가 중대형 공연장 위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소형 공연장은 소외될까 걱정이 큽니다.

게다가 관객이 늘면 대학로처럼 건물세가 치솟아 오히려 공연장이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공연장 운영자(음성변조) : "문화예술한다고 고생들 하는데 다른데 상업하는 점주들하고 틀리잖아요. 계속 돈 벌어서 치솟는 월세를 맞출 수도 없는 입장이고"

인디밴드가 단지 젊음의 문화를 넘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보다 과감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게 공연장 운영자들의 바람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