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채로 내리쳐도 빈대가 죽을까?”…빈대 퇴치 행동요령 [오늘 이슈]_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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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빈대를 발견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질병관리청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빈대 방제법에 대한 실험 영상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우선, 빈대를 손바닥이나 파리채로 내려칠 경우 방제 효과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한 충격에 잠시 멈칫거릴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방제 방법은 뜨거운 열을 활용하는 것.

빈대를 옷이나 직물로 감싼 뒤 스팀다리미 최고 온도로 30초간 증기를 분사했더니 빈대가 죽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0초간 증기를 분사한 경우에도 빈대가 죽었지만, 제품마다 성능이 달라 확실한 방제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다리미도 마찬가지. 90도로 달궈진 다리미로 30초간 다렸더니, 빈대가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도 효과 있었지만, 바람에 날아갈 수 있어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고, 도망가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염된 의류나 직물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방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빈대는 50도 이상 가열로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며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으니 집에서 빈대를 발견할 경우 놀라지 말고, 방제 작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