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왜 이러나? _넷플릭스 돈 버는 방법_krvip

군 왜 이러나? _물리학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고대영 해설위원] "정말 우리 군 왜 이러나"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에서 경계순찰 중인 장병들이 괴한들에게 소총과 실탄을 탈취당한 것입니다. 아무리 기습적이었다 해도 총을 든 군인이 칼을 든 민간인한테 무기력하게 당했습니다. 물론 후방지역이고 불필요한 과잉 경계로 총기사고가 발생하거나, 민원이 생길 소지가 있다 보니 장병들이 경계심을 다소 늦출 소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 경계병력이 순찰로에서 민간인의 공격을 제압하지 못했다면 적 요원의 침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민간인이라 하더라도 경계근무에 방해가 될 때는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처하는 것이 경계근무의 수칙입니다. 이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군의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북한군 병사에게 철책선이 뚫리고 전방 GP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났습니다. 군 수뇌부가 군 기강확립을 국민들에게 약속하며 안보 태세에는 한치의 허점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해안 경계장병이 생명과도 같은 총을 탈취 당했습니다. 총기 탈취범들이 제2의 범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에 국민들은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길래 군에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나?" 국민들이 이런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군은 이제 행동으로 국민들에게 답해야 합니다.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 추락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합니다. 군은 국가방위를 최우선시하는 집단입니다. 당연히 국방 개혁의 목표는 군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입니다. 대외 이미지 만을 고려해 군 내부의 민주화 만을 외치는 국방개혁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 있습니다. 군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근심을 해소할 수 없는 국방개혁이라면 그 근원부터 다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연이은 사건, 사고가 바로 국가안보라는 둑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군 수뇌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