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관리인 오늘 영장 신청…합동조사단 구성_보스 발게로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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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과실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의 초기 부실대응 여부를 밝히기 위한 합동조사단도 구성됐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당시 현장을 비추고 있던 CCTV입니다.

화염이 보이기 전 이미 검은 연기가 건물밖으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시점은 화면에 불꽃이 보이기 훨씬 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건물관리인은 이날 오후 3시쯤 1층 천장 배수관에 맺힌 얼음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불꽃이 감지되기 50분 전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접 등의 작업으로 불이 났다기 보다 천장내 전선이나 발열등의 과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 두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일 행적은 물론 화재원인과 건물 부실관리 등의 책임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두 사람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소방 점검을 허술하게 한 의혹과 관련해 소방시설 관리업체도 조사했습니다.

때문에 소방업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제천소방서 압수수색 얘기까지 나왔지만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휴대전화 13대를 수거해 8대를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추가로 현장에서 유품 수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수사와 별도로 소방청은 화재 초기 부실대응과 관련해 내외부 전문가 24명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고 다음 달 중순에 재발방지책 등을 포함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