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종자 토종이 없다… 로열티 비상 _친구 사이의 내기에 대한 아이디어_krvip

①종자 토종이 없다… 로열티 비상 _근육량을 늘리는 데 좋은 탄수화물_krvip

⊙앵커: 장미와 딸기 등 소득상품을 생산해온 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외국의 비싼 로열티 요구로 농사를 포기하는 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준, 유진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꽃재배단지인 경남 김해의 한 장미재배 하우스입니다. 이 농가는 2억원 가까운 시설비를 투자해 지난 6년 동안 장미를 키워왔지만 최근 종묘회사의 로열티 요구를 견디지 못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이동희(부경로열티협의회): 도저히 타산이 안 나오니까 이렇게 이래서 해봐야... ⊙기자: 외국 육종회사들은 장미모종 하나에 1400원씩 로열티 지급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과 소송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명갑(장미 재배 농민): 농협도 모른다, 농림부도 모른다. 그러니 농사짓는 사람은 어떻게 해요. ⊙기자: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장미농가의 파산은 불보듯 뻔하지만 농민들은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기자: 이 딸기는 육보 일본 품종입니다. 국내 재배딸기 품종 가운데 90% 이상이 같은 일본 품종입니다. 농가들은 딸기가 국제식물신품종 보호협약 대상에 포함되는 2006년부터 로열티를 내야 합니다. 육묘 1개당 100원. 전체 농가로는 한 해 700억원이나 됩니다. ⊙조명연(딸기 재배 농민): 그렇게 되면 가망 없습니다. 아마 매력을 잃을 겁니다. ⊙기자: 3년 전부터 보급한 국산품종인 매향딸기는 아직 보급률이 8%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석수(논산 딸기 시험장): 딸기 농가들이 로열티관계 때문에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고 수출에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딸기 품종개발은 최소한 7년 넘게 걸리는 데다 연구소도 일본은 100여 곳인데 반해 국내에는 단 한 곳뿐이어서 로열티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