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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새해 벽두부터 성과금 문제로 강경 투쟁을 선언하자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측도 이번만은 원칙 대응을 천명해 과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로에 선 현대차 노사관계,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업을 거부한 채 현대차 울산공장 조합원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삭감된 성과급 50%를 받겠다며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힌 이후 첫 전체 조합원 집횝니다. <녹취>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조합원들의 피와 땀인 성과급을 반드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임금 협상 결과에 따른 원칙론을 고수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시무식 폭력 사태와 관련해 노조 간부 22명을 형사 고발한 데 이어 노조의 잔업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앞에서는 강력 대처하고 뒤로는 노조와 타협을 했왔던 지금까지의 회사 측 태도와는 전혀 딴 판입니다. <인터뷰>노진석 (현대자동차 홍보이사): "원칙적으로 나갈것이고 생산차질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절차 밟겠다." 잦은 정치 파업이 성과급 삭감까지 불렀다는 점에서 노조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탭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모두 12번의 정치파업을 벌여 22명이 21차례나 고소를 당했습니다. 기념품 비리와 관련해서도 외환은행으로부터 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걸린 상탭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도덕성 시비로 중도 하차한데 이어 새해들어 시무식 폭력 사태까지 불거지자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은희 (울산 삼산동): "시무식장에서 소화기 뿌리며 난동 부린 것은 너무너무 잘못됐어요." 조합원들의 반대로 주,야간 2교대 근무제가 무산된 현대차 전주공장 역시 노사 갈등이 여덟달째 계속되면서 협력업체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수만 4만3천 명에 한 해 조합비만 70억 원대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강성 노조이자,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입니다. 다음 달 산별노조 전환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 노조, 대립 장기화에 따른 안팎의 비난 여론과 함께, 새 집행부 선거에 새로운 노사 관계를 선언한 '신노련'까지 등장하면서 조합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