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순창고추장파동 관련자들 구속_룰렛 판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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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고추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순창 전통고추장의 명성에 먹칠 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순창 전통고추장 제조기능장 가운데 한사람이 일반 고추장에 순창 고추장을 약간 섞은 것을 관공서에 대량으로 납품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늘 이런 사람 때문에 정직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마련입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재용 기자 :

가짜순창고추장파동이 발생한 것은 올 3월 관악구청이 지난해 추석때 구의원과 통반장 등에게 돌린 7천만원 어치의 순창 전통고추장이 가짜라는 말이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이때 구청에 납품한 순창전통고추장의 제조업자는 49살 강순옥씨 강씨는 순창군으로 부터 자격을 부여받은 27명의 전통고추장 제조기능장중에 한사람입니다. 순창전통고추장은 수작업으로 6개월동안 태양을 이용해 자연발효시키는데 공장 고추장과는 달리 방부제를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문을 받은 강씨는 지난해 납품 당시 물량이 달리고 시간에 쫓기는데다 전통 고추장이 용기 안에서 계속 발효가 돼 배달할 때 애로가 있다는 중간브로커의 말에 따라 방부제가 든 공장 고추장과 섞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순옥 (순창고추장제조기능장) :

그 사람이 책임을 질테니까 보내라 길이 없고 보내라고 그러고 또 그사람 말 듣고


⊙박재용 기자 :

또 강순옥씨가 구입해 사용한 공장 고추장인 골식품 고추장에는 파프리카라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은 식품 공정상 고추장이나 고추 가공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첨가물입니다. 이것을 넣는 이유는 고추장의 색깔을 더욱 빨갛게 만들어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골식품 고추장 대표인 42살 최길섭씨도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강순옥씨가 만든 순창 장원 진미고추장 가운데 관악구청에 납품한 것에만 파프리카 첨가물이 들어있으며 시중에 나와있는 순창 고추장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순창전통고추장의 명예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