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자살 이면에 ‘폭언·폭행’…대검, 진상조사 착수_포커칩 디차바도르 가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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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한 30대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숨진 검사의 상급자가 수시로 폭언을 하고, 술에 취해 폭행까지 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대검찰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중순, 서울에서 근무하던 33살 김 모 검사가 남긴 유서입니다.

일이 많아 쉬고 싶다, 사건들이 목을 조인다라고 토로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검사가 직무 압박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검사가 숨지기 전 친구들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에는 또 다른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부장한테 혼나서 자괴감이 든다' '오늘도 여전히 욕을 먹었다'며 폭언이 있었다는 점을 호소합니다.

술 취한 부장검사를 집에 데려다 줄 때는 폭행까지 당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검사는 당시 이가 빠지고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검사의 유족들은 상급자인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 검사 아버지 : "(아들이) 아주 활발했는데, 올해 들어서 '아버님 힘듭니다'고... 장례식 끝나니까 부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뭐 때렸다, 맞았다고."

숨진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성명서 발표를 준비하자 대검찰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를 포함해서 숨진 김 검사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상대로 신속하게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 처분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