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도 몸에서 사리 500개 수습” 주장_그랑 빙고 찬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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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계에서는 스님이 열반하게 되면 사리가 얼마나 수습됐는지를 보고 법력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행자가 아닌 일반 신도의 몸에서 5백 여개의 사리가 수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에 있는 한 사찰.

최근 세상을 떠난 큰 스님의 어머니 영정 앞에 사리함이 전시돼 있습니다.

비취빛이 도는 것에서부터 코끼리,물고기 등 다양한 색깔과 형상을 한 사리가 보존돼 있습니다.

사찰 측은 지난 16일 타계한 이 사찰 주지, 석가산 스님의 어머니 유해에서 이같은 사리 5백 여개가 수습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석가산(대한불교 종정협의회 총정) : "큰 스님의 어머니이 이면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생활을 해 오셨다..."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석가산 스님의 어머니 김종숙 씨는 지난 30 여년간 이 사찰에서 출가한 수행자들 못지 않게 수행생활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995년 석가산 스님이 2년 동안 밤을 새며 화엄경 80권의 11만 여자를 1자 1배하며 사경할 때에도 곁에서 비슷한 수행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중기(신도총괄 본부장) : "종교인들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일입니다."

불교계 인사들은 수행을 하는 일반인들에게서도 사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처럼 대량으로 수습된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