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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정부가 피해 주민들과 업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 파장이 커질 경우 추경 편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당장 내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지 관심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2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손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녹취> 시장 상인 : "(장사가) 전혀 안 돼요. 우리가, 예를 들어서, 하루 50만 원 팔았다면 이제 10만 원 밖에 못 팔아요."

지난주 백화점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6% 줄었고, 영화관과 놀이공원 입장객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 방문을 취소한 해외 관광객은 5만4천여 명에 이릅니다.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자, 정부는 여행. 숙박업종 등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 운영자금 4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 병·의원에도 경영안정자금 2백억 원을 지원하고, 발병 지역의 음식점들도 피해가 있는지 조사해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모든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에게는 긴급 생계비로 4인 가구 기준, 월 1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한 경기 부양카드도 꺼낼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 :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해서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 마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메르스가 불러온 소비 위축으로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내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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