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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우수사례로 선정…일부 지방청 벤치마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원경찰이 변사사건 처리 후 고인의 유품을 담은 흰 상자를 유족들에게 전달하는 세심한 배려로 호응을 받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윤철규)은 지난 6월부터 자체 시행한 '변사자 유품 상자'가 경찰청의 눈높이 치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유품 상자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며, 변사사건 조사 후 고인의 유품을 이 상자에 담아 유족들에게 전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과 30일 양구와 속초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유품을 이 상자에 담아 유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유족들은 "망자의 사소한 유품까지 세심하게 챙겨 주는 경찰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처럼 강원경찰의 변사자 유품상자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충남경찰청, 전남경찰청, 경기청 2부 등에서 벤치마킹에 나섰다. 최예중 과학수사계장은 "예(禮)를 갖춘 유품 상자를 전달을 통해 유족의 아픔을 가족처럼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게 됐다"며 "작지만 세심한 배려로 유족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