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가드너 “北,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가고 있어”_포커 테이블에서 가장 좋은 위치_krvip

美상원 가드너 “北,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가고 있어”_리브 포키_krvip

미국 상원 동아태 담당 소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마지막 단계 추진체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 실험을 한 데 대해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제대로 가동되는 이 로켓 엔진은 미국을 향해 핵탄두를 발사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세상이 깨어날 때"라며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 땅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로켓 엔진을 실험했다는 소식에 세계적인 비난과 미국과 동맹국들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빠르게 다가가는 북한의 핵 개발 능력 발전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만약 핵전쟁을 막길 바란다면 세계는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나는 북한 기관을 겨냥하고 북한에 금융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내 법안은 북한을 돕는 모든 이들에게 분명한 선택을 하게 할 것"이라며 "당신은 인권을 유린하고 미국인을 살해한 '핵 무장한 미치광이'와 사업을 할지, 아니면 세계 유일의 경제·군사 대국과 사업을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 폭스뉴스 등은 22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로켓 엔진 실험을 했으며, 이 엔진은 ICBM에 사용되는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보통 3단계 추진체로 구성되는 ICBM의 마지막 단계에 쓰이는 작은 엔진을 실험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북한은 지난 3월 신형 고출력 엔진 실험에 이어, 지난달 14일 사거리 5천㎞로 추정되는 '화성 12형'을 발사함으로써 ICBM 1단 추진체 개발 능력을 과시했다.

기존 무수단 미사일 엔진을 2단 추진체로 사용할 수 있어 이번에 실험한 '작은 엔진'이 3단 추진체라면 ICBM 개발이 마무리단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