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법인카드 사용처 공개…투명성 부각_플라멩고가 승리한 게임_krvip

건보공단 법인카드 사용처 공개…투명성 부각_라이브 바카라_krvip

1만2천4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공룡조직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법인카드 사용처를 스스로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私的)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을 계기로 각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사용실태에 사회적 눈길이 쏠리자 불똥을 사전 차단하고자 선제 조처를 한 것이다.

24일 건보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건보공단은 일반경비카드, 구매·주유카드, 우편·통신카드 등 세 가지 종류의 법인카드를 갖고 건강보험 고유사업과 기관운영에 드는 비용과 경비 대부분을 결제하고 있다.
2013년 현재 건보공단이 법인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총 1천645억원(2013년 10월말 현재 사용금액 2011~2012년 11~12월 사용금액의 평균액)에 달한다.

구체적 사용처를 보면 사업·업무 회의와 간담회, 협의회에 드는 각종 비용을 일반경비카드로 내는데 57억원을 썼다.

구매·주유카드로는 업무용 책상과 개인용컴퓨터(PC), 사무용품 등을 구매하고 전산 용역비, 수선비, 업무용 차량 유지비 등을 지급하는데 805억원을 사용했다.

직장 및 지역가입자에게 건강보험증과 건강검진표, 보험료 고지서 등을 발송하는 데 드는 우편요금과 통신요금을 등을 우편·통신카드로 결제하면서 782억원을 지출했다.

건보공단의 연도별 법인카드 사용 명세를 살펴보면, 2008년 1천255억4천256만원, 2011년 1천554억1천286만원, 2012년 1천623억2천829만원 등이다.

건보공단 총무관리실 최동훈 부장은 "건보공단은 법인카드를 직원 지원금 용도로 쓰지 않으며 회계규정, 법인카드 관리지침 등에 따라 기관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치르는 데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