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노지 채솟값 오름세…갓, 한 달 만에 50%↑_돈을 벌기 위한 사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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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극성을 부리면서 노지에서 재배하는 농작물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 가격 중 갓의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다. 지난 1일 시중에서 팔린 갓 1㎏의 가격은 평균 2천45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0.8%(825원)나 올랐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는 하우스 뿐만 아니라 노지에서도 재배되는데,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다. 1㎏ 한 묶음이 한 달 전 평균 3천182원에 팔렸으나 1주일 전 3천888원으로 무려 706원이나 오른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3천988원으로 100원 더 뛰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25.3% 오른 것이다.

양수기로 퍼올린 물로 근근이 버티지만 하천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을 못 대 시듦 현상이 부쩍 심해졌고 일부 작물은 잎이나 줄기가 타들어 갈 정도로 작황이 나빠진 여파다. 지난달 강수량은 18∼19㎜에 불과해 평년(92.4㎜)의 20% 수준에 그쳤다.

관개 시설을 갖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작물은 수확철을 맞아 안정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지만 가뭄 직격탄을 맞은 노지 재배 채소 가격은 서서히 오름세를 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반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가격이 내려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우스에서 키우는 대표 작물인 오이의 10개들이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평균 4천532원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 비해 12.7%, 657원 떨어졌다. 애호박도 같은 기간 개당 871원에서 862원으로, 풋고추는 100g당 평균 1천91원에서 1천90원으로 소폭 떨어지는 등 시세에 거의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