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베토벤소나타 전곡 도전 _메가 베팅 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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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을 향한 오랜 꿈을 이루게 돼 음악가로서 너무나 기쁩니다"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54.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 씨가 19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하루에 모두 들려주는 어려운 도전에 나선다. 연주 시간만 장장 4시간이 넘는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0곡 모두를 한 자리에서 들려주는 것은 국내 무대에서는 처음이며, 해외 음악계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총 5곡인 베토벤 첼로소나타의 경우 첼리스트 양성원이 2007년 전곡을 하루에 풀어놓는 연주회를 연 적이 있다. 이씨는 "베토벤은 30여년의 연주 인생에서 가장 사랑해온 음악가 중 하나"라면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는 젊은 시절부터 꿈꿔온 목표"라고 밝혔다. 2007년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국내외 무대에서 데뷔 30주년 연주회를 연 그는 기교와 열정을 겸비한 연주자로, 후진을 양성하는 교수로,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예술감독으로 1인 3역을 소화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곡 수가 얼마 안 되는 브람스와 헨델 소나타는 전곡 연주를 몇 차례 했었어요. 베토벤은 곡이 10개나 되니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지요. 지난해 베토벤 협주곡을 협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베토벤 음악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고 이번 연주회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반부에 6개의 소나타를 소화하고, 2시간가량 쉰 후 재개되는 후반부에 나머지 4개를 들려줄 계획이다. 전반부는 베토벤이 청년기에 작곡한 소나타 1,2,3번을 차례로 연주한 뒤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기 직전 쓴 10번, 이어 4번, 5번 순서로 진행된다. "청년기의 작품(1,2,3번)과 원숙기의 작품(10번)이 얼마나 대비되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해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멜로디가 아름다워 대중들이 좋아하는 5번 '봄'을 전반부 끝 곡으로 정했어요" 이어지는 후반부는 8번, 6번, 7번에 이어 베토벤소나타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곡인 9번 '크로이처'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곡연주회는 베토벤의 음악을 하루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점에서 연주자로서 무척 매력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베토벤의 음악적 스타일이 인생의 시기별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의 음악이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이 이성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집중력이 강한 편이라 (이번 도전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아요. 케른 역시 저 못지않게 베토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연주자이니 좋은 호흡을 보여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2-5만원. ☎02-780-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