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도둑, 초등생 2명 가둔 채 방화 _포커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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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초반의 남자가 가정집에서 금품을 훔친 뒤 어린이 2명을 장롱에 가둔 채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초등학생인 어린이 형제는 장롱을 탈출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칸 방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집안에 있던 가재도구는 새까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20대 초반의 남자가 금품을 훔친 뒤 8살과 10살 난 형제를 장롱에 가둔 채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에, 이 장롱 안에 갇혀있던 아이들은 겨우 문을 열고 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일하러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만 있는 틈에 벌어진 일로 어린이 형제는 방안에 불길이 번지자 안간힘을 다해 장롱을 빠져 나왔습니다. <녹취> 목격자: "불이 나니까 형이 먼저 유리창을 통해서 빠져나왔고 그 형이 현관문을 열어줘서 동생이 빠져나온 걸 봤다." 어린이 형제들은 범인이 단칸방을 뒤져 금반지와 금팔찌를 훔치는 동안 장롱에 갇힌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불이 나고 어린이들이 탈출한 다음 방화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마른 체격에 키 180센티미터쯤 되는 20대 초반의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어린이들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녹취> 전주 호성 지구대 경찰관 : "관내 동일 전과범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대낮에 벌어진 끔찍한 범행으로 어린 초등학생 2명이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