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차량 돌진 공무원 “과대망상 증상”_엑셀 빙고 카드 생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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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용차를 운전해 미국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여성가족부 공무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는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본인에게 과대망상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승용차를 운전해 주한 미국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여성가족부 간부 47살 윤 모 씨.

현행범으로 체포된 윤 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사관 문을 들이받고 망명 신청을 하면 미국에 갈 수 있겠다는 망상이 들었다는 겁니다.

윤 씨는 과대망상증이 있어 과거 두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근 미국 연수를 준비하며 증상이 재발했고, 특히 최근 사흘 동안 잠을 거의 자지 못해 상태가 심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진료 내역을 조회하고,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이 같은 진술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윤 씨가 운전한 차량은 동승자인 노 모 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씨는 어제 오후 연가를 내고, 법률 자문을 구하겠다며 여가부 산하기관 변호사인 노 씨를 만났습니다.

이후 대사관 근처에서 본인이 운전하겠다며 노 씨로부터 운전대를 넘겨받아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사전에 모의한 사람이 있는지 등 테러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