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해외 입양 _나이트클럽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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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개도 해외에 입양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거리의 떠돌이 개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는 최근 개들의 해외입양을 알선하는 견공사랑모임이 등장했습니다. 방콕에서 김인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콕시 외곽에 자리한 널찍한 집 정원을 마음껏 뛰놀고 있는 이 견공들은 부잣집 개들로 보이지만 실은 거리에서 주워온 개들입니다. 병들고 메말랐던 떠돌이 개들을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은 이들은 견공사랑이 유독한 2명의 서양 여성들. 이들은 요즘 방콕 거리의 개들을 해외로 입양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개들을 소개하고 해외입양을 주선하는 일을 시작한 게 지난해 10월부터. 이들의 견공사랑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마고(네덜란드 여성): 미국에 3마리를 입양시켰고, 다음 주에는 2마리를 더 입양시킬 예정입니다. 네덜란드에도 2마리를 입양시켰습니다. ⊙기자: 개들을 건강하게 만든 뒤 광견병 접종증명서와 건강진단서까지 첨부해 개들을 해외로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지만 모두가 자신들의 사재로 충당하고 입양 희망자에게는 해외 운송비용만 받습니다. 정성스러운 돌봄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뀐 거리의 개들은 외국으로 입양되기 직전 비행기를 타는 적응훈련까지 받기도 합니다. ⊙체라딘(영국 여성): 개들이 화물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처음엔 10분부터 시작해 먹이를 주며 가둬두는 시간을 차츰 늘려갑니다. ⊙기자: 40만 마리에 이르는 방콕의 떠돌이 개들, 무관심 속에 거리에서 죽어가는 이 개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이들은 매일 전세계 동물 애호가들에게 호소합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