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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가고시마대학병원의 입원환자 15명에게서 여러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제내성균) 아시네토박터균이 검출됐으며 이들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네토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세균 12종 중 하나로 발표한 슈퍼박테리아입니다.
아시네토박터균은 토양이나 물 등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무해하지만 입원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감염되면 폐렴과 패혈증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고시마대학병원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8~2009년 후쿠오카 대학병원에서 4명이, 2009~2010년 도쿄의 데이쿄대학병원에서 35명이 이 균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