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보내고 싶은 배우는? _내기 없음 번역_krvip
⊙앵커: 총선이 다가오면서 영화팬들이 국회로 보냈으면 하는 배우들의 가상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차인표 씨와 안성기 씨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최동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내뱉는 조폭 두목.
차인표 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평소 이미지와 달리 조폭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어느 누구도 싸움 잘 하고 욕 잘하는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깔끔한 이미지고...
⊙인터뷰: 정직해 보이고 남자다울 것 같고...
⊙기자: 인터넷 영화팬들은 국회로 보내고 싶은 영화배우로 차인표 씨를 첫 손가락에 꼽았습니다.
한 인터넷 영화관이 회원 1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3 %가 차 씨에게 표를 준 것입니다.
⊙차인표(영화배우): 정의를 앞장세우고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아마 그런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의 모습을 앞으로의 정치인들에게서 보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뽑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실제로 정계에 입문할 생각은 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차인표(영화배우): 정말 사회에 봉사하려는 그 봉사정신이 있지 않는 한 그냥 옆에서 당신이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한번 나가보시죠, 아니면 우리 당에 입당해 주세요 이런 제안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자: 국회로 보내고 싶은 영화배우로 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27.5%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이어 문소리, 송강호, 설경구 씨가 뒤를 이었습니다.
모범납세연예인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송강호 씨 등 대부분 정직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연예인들이 뽑혔습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정계입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권후남(서울시 중동): 연예인이라도 정치에 탁월한 감각이 있으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고...
⊙최현경(수원시 고등동): 솔직히 정치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도 없잖아요.
연예인들은 연기나 아니면 가수나 이런 자기 본분만 다했으면 좋겠어요.
⊙기자: 또 이런 따끔한 충고도 있습니다.
⊙최준영(문화연대 평론가): 새로운 이미지를 정치판에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정치판이 가졌던 문제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어떤 연예인들이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