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여름 신발, 어떻게 고를까?_럭키스타 내기 스포츠_krvip

<앵커 멘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고, 곧 휴가철도 다가올텐데 여름 신발 장만 하셨는지요?

여름철에 주로 신는 아쿠아슈즈, 고무 샌들, 젤리 슈즈.

이 신발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른 계절보다 유독 여름철 신발은 디자인과 기능이 다양한데요.

주로 어떤 신발을 신고 계시나요?

<녹취> "여름이고 휴가철도 있으니까 '아쿠아 슈즈'를 주로 신어요."

<녹취> "물에 젖어도 잘 말라서 '고무 샌들'을 자주 신어요."

<녹취> "편하고 가벼워서 '젤리 슈즈'를 신어요."

대표적인 여름 신발의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휴가철에 물놀이를 하다 보면 계곡이나 바다에서 거칠고 미끄러운 곳을 다니게 됩니다.

이 때 필요한 게 '아쿠아 슈즈'인데요.

가볍고 물 빠짐이 잘 되며 통풍이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화로도 사용 가능한 아쿠아 트레킹화는 평소 야외활동이 많거나, 관절을 보호해야 하는 어르신들이 신기에 좋습니다.

<인터뷰> 이문자(71세) : "보기에는 무거워 보이는데 신어보니까 가볍고 좋네요. 신을 만 하네요."

발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앞부분에 고무를 잘 덧댔나 살펴보고, 맨발에 주로 신기 때문에 사이즈도 고려해야 합니다.

<인터뷰> 강성구('아쿠아 슈즈' 매장 대리) : "제품의 밑창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발가락 끝과 신발 끝의 길이가 5~10mm 정도 남게끔 신는 것이 발의 안정성을 위해서 좋습니다."

아쿠아 슈즈 중에 양말처럼 가벼운 '스킨 슈즈'도 있습니다.

신지 않은 듯 착화감이 편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한 건데요.

수영장에서 신기 적합합니다.

여름철 신발로 고무 샌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원하고, 의외로 땀도 잘 안 차는데요.

구멍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겠죠?

<인터뷰> 김요한 ('고무 샌들' 매장 매니저) : "'크로슬라이트'라는 소재로 만들어 시원하고, 고도로 압축된 폴리우레탄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항균 기능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온에 맞춰 소재가 부드러워지고 밑창에 돌기가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장점인데요.

구입할 때는 자신의 발 치수에 꼭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헐렁한 디자인이라 너무 크면 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편하다고 야외활동 때 흔히 착용하지만, 발을 감싸지 못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절대 신지 말아야 합니다.

말랑말랑한 '젤리 슈즈'는 어떨까요?

가볍고 예뻐서 여성들에게 사랑받지만 너무 자주 신지는 마세요.

<인터뷰> 이우천 (서울 백병원 족부센터 교수) : "무릎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허리가 지나치게 굽거나 덜 굽혀져서 허리 통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밑창이 얇아 충격 흡수가 안 되는 신발은 오래 신을 경우, 발이 찌릿찌릿한 족저근막염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젤리 슈즈는 고무신 모양 일색이었지만, 최근에는 굽의 높이와 디자인, 기능이 다양해졌는데요.

통풍이 잘 되는지, 밑창이 푹신한지 확인하고, 3cm 정도 굽에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여름 신발을 세척하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신발을 담가 두었다가 솔로 얼룩을 닦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잘 닦고 변형과 탈색을 막기 위해 그늘에서 말립니다.

신발에 밴 땀 냄새는 청바지를 잘라 넣으면 . 셀룰로오즈 성분이 냄새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눅눅한 장마 때는 신문지를 뭉쳐서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좋습니다.

나에게 맞는 여름 신발, 상황에 맞게 잘 고르고 깔끔하게 관리해서 쾌적하게 신고 다니세요.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