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선 설악 오색케이블카…이번 주 운명 갈린다_보타포고 선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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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할지 말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두고 4년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환경부가 이번 주안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을 앞두고 최근 열린 마지막 갈등조정 회의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이 사업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에서 해발 1,480m 설악산 끝청을 잇는 오색케이블카.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사업 예정지가 멸종위기종 산양의 주요 서식지로 밝혀지면서 문화재위원회의 부결 결정, 환경단체 소송 등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박그림/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대표 : "설악산 자체가 천연기념물 171호로 지정돼 있고, 케이블카를 놓는다는 것은 스물두 개의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다 놓을 수 있다는, 빗장을 여는 것과 똑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초 환경영향평가 논의가 재개됐고, 이제 최종 판단만 남았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주 중 사업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사업 취소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최근 열린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마지막 회의에서, 국책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산양 서식지와 아고산대 식생 훼손 등에 대한 대책이 여전히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양군과 추진위는 양양지역 등산로 폐쇄, 환경단체와 케이블카 공동운영안을 제시했습니다.

[변상득/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단장 : "(사업) 부동의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보완서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기본 계획이라든가 공법이라든가 이런 건 충분히 제시를 했다고..."]

환경단체들은 케이블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노숙 투쟁 중이고, 양양군 주민들은 반드시 사업을 관철하겠다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시위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