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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리사채업자들이 최근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서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이자를 가전 제품 임대료로 위장해 뜯어내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 모씨는 지난해 6월 사채업자에게 50만원을 빌리면서 이상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의 소유권은 사채업자에게 넘기되 사용은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대신 사채업자는 가전제품의 사용료 명목으로 보름에 12만원씩 받아갔습니다. 연 66% 이상의 고리대금업을 금지하고 있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사채업자가 집에서 쓰는 가전제품들을 사서 이것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것처럼 꾸민 것입니다. ⊙고금리 사채 피해자: 이게 전당포보다 훨씬 편하다. 자신들은 물건을 집에 놓고 쓸 수 있다면서... ⊙기자: 게다가 1년 이내에 원금을 갚을 경우 남은 기간 이자의 8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는 조항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허 씨는 사채업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1년만에 원금의 5배가 넘는 돈을 꼼짝없이 물어내야 했습니다. 사채업자들은 이런 식의 계약을 맺게한 뒤 이자를 못 낼 경우에는 온갖 폭언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사채업자: 신랑 직장하고 집을 싹 칠거야, 전화하지마. 당신하고 말도 하기 싫어! ⊙고금리 사채 피해자: 무섭죠, 애들 사진하고 가족 사진도 다 숨겨 놓았어요. ⊙기자: 불법 사채업자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면서 신용불량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