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서 외국어대신 한글사용 타당성 검토 _메모리 슬롯 무엇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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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대학병원을 비롯한 공공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들을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글용어로 바꾸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토된다. 환자와 가족들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병원 용어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데도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기획예산처 고위 관계자는 30일 "공공 의료기관부터 의학전문용어를 쉬운 한글용어로 바꾸자는 의견이 한 시민으로부터 접수됐다"면서 "이 제안이 타당한지, 어느 정도 범위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아직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단계이며 이 방안 시행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이 방안을 시행한다면 국립대학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공공기관 서비스개선을 위한 제안을 시민들로부터 접수했다. 그 결과, 공공의료기관부터 영어로된 의학전문용어를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Tx는 치료, Pt는 환자, inj는 주사, OP는 수술, expire는 사망하다, Prn은 필요할 때마다, Cx는 합병증, irrigation은 세척, secretion은 분비물, I&O는 섭취량과 배설물, urine은 오줌, Acute는 급성, MeD는 투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진료.처방.간호 등 모든 단계에서 외국어로 된 난해한 의학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환자들이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제안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흉부외과 의학용어 가운데 자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라별로 보면 중국이 93%이고 일본은 11%인데 비해 한국은 0%로 순수 한글의학 용어가 없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처는 이 제안이 환자들의 알권리를 실질적으로 확보하고 고객중심의 의료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이런 제안이 정책으로 추진되려면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등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상 기관인 국립대학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산재의료관리원 등과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이 오랫동안 외국 용어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려운 만큼 단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