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눈보라 제주…항공편 전편 결항_틱톡 좋아요로 돈 벌어_krvip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제주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악천후로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고 뱃길도 전면 통제되면서 귀경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허지영 기자, 아직도 공항에 결항편 승객들이 몰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엔 오후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귀경객과 관광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예약하기 위해 아직도 남아있는 건데요.

지금도 제주공항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오늘 하루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70여 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를 떠날 예정이던 승객 3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내일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 모든 해상에 강풍과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편,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10cm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에 사고도 잇따라 오늘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선 눈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눈보라에 시설물이 날리는 등 30건 가까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일부 중산간 도로에서는 소형 차량도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산지에 많게는 30cm 이상, 중산간 15cm 이상, 해안 지역에도 3에서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제주 전역엔 올 들어 첫 한파특보도 발효됐는데요.

제주도는 2단계 비상 근무에 나섰고, 내일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많은 버스 5개 노선의 운행을 한시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진현 장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