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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단체 간부가 북한과 연계된 이른바 '지하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과도한 압수수색이라고 반발하면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건물을 경찰이 겹겹이 둘러쌌습니다.

주변 도로는 출입이 통제됐고 소방차와 에어매트까지 동원됐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이 단체 간부 A 씨가 최근 방첩 당국이 수사 중인 이른바 북한 연계 지하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즉시 집행하겠다는 수사관들과 당사자와 변호인 입회가 필요하다는 민주노총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 외에도 보건의료노조와 광주 기아차노조원, 세월호 제주기억관 관계자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국정원은 "피의자들의 북한 연계 혐의에 대해 수년간 내사했고 그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수사에 협조할 수 있는데도 국정원 등이 무리한 압수수색을 했다며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방첩 당국이) 과하게 대응하는 것은 뭔가 의도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혐의의) 증거를 잡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거잖아요. 대상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다음의 문제입니다."]

방첩 당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으로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이경민/촬영기자:김재현 안민식 조창훈/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