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먹고 싶쥬?”…백주부도 나선 양파소비대작전_포커스쿨 티켓 획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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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친절한 뉴스는, 이른바 '먹방' 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다들 잘 아시죠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 그의 최근 요리 영상이 화젭니다.

제목은 만능 양파 대작전, 잠시 보실까요.

양파가 갈색으로 변해 단맛이 날 때까지 열심히 볶아 줍니다.

이걸 짜장 라면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끝, 일명 '양파게티'입니다.

[백종원 : "양파를... 무지막지한 겁니다 이거 진짜 넣으면 어마어마한 맛이 생겨요."]

프랑스식 양파 수프에 양파 보관법, 까는 요령까지 총 5편으로 구성된 양파 영상은 조회수 7백 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영상마다 '덕분에 양파를 먹기 시작했다', '양파 농가 아들인데 감사하다' 같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백 씨는 왜 양파를 선택한 걸까요.

[백종원 : "우리가 양파를 많이 소비해야 양파값 좀 올라가죠. 양파 맛있게 먹고 양파 농가에다 에너지를 빡!"]

그렇습니다.

우리 양파 농가들 요즘 시름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양파값이 말 그대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양파 20㎏의 도매 가격은 8800원으로 지난해 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고, 4월 이후에는 봄비가 적당히 내리면서 양파가 알이 굵게 잘 자랐습니다.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6%나 늘자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이른바 풍년의 역설입니다.

도매 시장마다 어른 키 높이만큼 양파 더미가 쌓여 가고, 농민들은 차라리 갈아엎는게 낫다며 산지 폐기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많이 소비해서 가격을 올리는 게 급선무겠죠.

민관 할것 없이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양파 주산지인 경남 창녕군은 '양주' 마시기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위스키 같은 양주가 아니죠 양파와 소주를 섞은 '양주'입니다.

함양군은 양파 1인, 1망, 사주기 '양파 114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급한 정부는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타이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양파를 수출할 때 드는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파값 폭락을 정부가 예상못했던 건 아닙니다.

이미 지난해 재고량이 평년대비 5.3% 넘쳤고 재배 면적 증가도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수급 대책에 나서긴 했지만 때늦은 정책 시행으로 효과를 제때 내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들이야 건강에 좋은 양파 싸게 많이 먹을 수 있게 됐지만 농민들 현실을 보자니 한편으론 안타깝습니다.

각종 유튜브 채널에 소비자들이 올린 '양파 소비법'.

간단하게 양파를 넣어 부친 '양파전'부터 고기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양파청', '양파 엑기스', '1시간 만에 만드는 양파 김치' 등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흔히 농사는 하늘과 동업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상이변이 심화되면서 해마다 농산물 한두 종목은 풍년으로 가격이 떨어져 농부들의 속을 태웁니다.

4년 전엔 감자 대풍년이 가격 폭락을 몰고왔습니다.

당시 강원도청 직원들의 인삿말은 '감자합니다', ‘감자를 사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뜻의 소비 촉진 캠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비를 늘린다해도 먹는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농산물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수급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본처럼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그 지역에서 적극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생산 소비 시스템은 참고할 만한 사롑니다.

최근에는 빅테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기상청과 농업진흥청이 기후 변화와 농작물 생육 상태를 하루 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이 잘만 정착된다면 기후가 밥상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