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희귀영상자료들, 무관심.예산부족으로 방치_포커스타에서 카지노를 플레이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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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 3일간 보내드린 1920년대 희귀 영상자료는 한 수도원과 출판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할 뻔했습니다. 국내외 희귀 영상자료들이 무관심과 예산부족으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원종진 기자 :

죽은 자가 입던 저고리를 흔들며 죽은 이의 이름을 3번 부릅니다. 망자의 혼을 부르는 장례의식입니다. 1925년의 사회상을 자세히 담고 있는 이 필름을 두고 학계에서는 흥분합니다.


⊙ 이호관 (前 전주박물관장) :

무비 카메라, 즉 활동사진을 찍은 뒤 우리 손에 들어왔다는 것은 그건 대단히 중요한 거지요.


⊙ 원종진 기자 :

그러나 이 필름은 하마터면 세상 빛을 못보고 사장될 뻔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발견된 이 필름은 화재 위험성이 높은 질산염으로 돼 있어 독일 당국이 폐기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베네딕도 수도원과 수도원 소속 출판사가 사재 1억원을 털어 귀중한 자료의 사장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상자료를 민간이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따릅니다. 필름을 안전하게 보관하기도 어렵고 체계적인 연구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역사를 담은 영상자료를 보존해야 할 정부조차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 조광호 신부 (성베네딕도 수도원) :

이 필름에 대한 가치라든지 또 이 필름에 대한 어떤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이 그렇게 별로 많지는 않고 호기심 정도.


⊙ 원종진 기자 :

실제 정부가 올해 영사자료 수집에 책정한 예산은 겨우 2,600만 원. 편당 수천만 원 하는 희귀자료를 구입할 엄두도 못냅니다. 국내에 500여 편에 이르는 한국 관련 각종 필름 가운데 영상자료원이 확보한 필름은 17편 뿐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