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부패방지법 서명 _카지노 칩 수집_krvip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부패방지법에 서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법을 만들었다고 해서 뿌리깊은 부패가 그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면서 민과 관이 부패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호소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조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재계와 노동계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부패방지법에 서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부패방지법 공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제 부패 척결을 수사기관이나 정부기관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나서서 정부와 협력해서 또 정부를 감시하면서 부패척결하는 그러한 시대가 온 것이다. ⊙기자: 그러나 법의 공포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되고 부패 척결을 위한 정신혁명으로 번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국민들이 남이 부패했을 때는 비난하면서 내 일에 관계 있을 때는 공무원의 손에 돈을 들려주는 이런 일도 고쳐져야 합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42위라며 민관이 총체적으로 노력해야만 부패를 뿌리뽑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도 내년 1월 발효되는 부패방지법의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준비기획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